영숙이네집 :: 사노라면 안면도 노부부의 금쪽같은 내새끼 석화 굴 채취 노부부 외손자 표귀영 가성희 표상현


반응형

[안면도 노부부의 금쪽같은 내 새끼]

전국이 한파로 얼어 붙어 있지만 이곳은 추울 때 더욱 활기가 넘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산 굴로 유명한 태안 안면도입니다. 이곳에 오늘 사노라면 주인공이 있습니다.

굴 채취를 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표귀영(79)할아버지와 가성희(72) 할머니가

주인공입니다.

일쟁이로 소문난 노부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굴 작업을 합니다. 노부부가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칼바람을 맞으며 일을 하는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습니다.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함께 살고 있는 외손자 표상현 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손자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지만 손자를 사랑하는 방법에도 부부간의 차이가

있어 매일 티격태격하고 있는 노부부.

성인이 되면 노부부를 떠나 어머니에게로 가야 하는 상현이와 남은 시간은 1, 방송에서는

안면도 노부부와 외손자 상현이의 특별한 겨울을 만나 봅니다.

노부부는 안면도 앞바다에서 석화를 캐고 있습니다. 여든을 앞둔 나이에 이제는 좀 쉴 만도

하지만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며 이른 새벽부터 할머니를 깨워서 일 나갈 준비를 하는

할아버지. 노부부는 마을 사람 중에서 갯벌에 언제나 1등으로 도착을 합니다.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 쉬는 시간에도 절대 쉬는 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쉬는

시간에 사람들 챙기기에 정신없습니다. 굴을 이용해서 굴 라면을 끓이고 부족할까 노심초사

하는 정 많은 할머니입니다.

외손자 상현 군은 둘째 딸이 이혼을 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노부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외손자를 위해서 일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습니다. 손자를 대학까지

보내줄 형편은 안 돼는 것이 마음 아프신 할아버지. 가정 형편상 일찍 철이 든 상현이는

추운 날씨에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바다로 나와 굴 작업을 돕습니다.

 

 

이제 1년 뒷면 이별을 해야 하는 외손자와 노부부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이별을

준비합니다.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가르쳐주고 싶어 밭일뿐만 아니라 경운기까지 가르쳐

줍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고3인 외손주에게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합니다.

집에 있으면 만화책만 보는 상현이와 그런 모습이 못마땅한 노부부. 그러던 어느날 담인

선생님의 방문으로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를 해도 대학을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현이는 지금까지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더 의지할 수

없어 홀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현이가 만화책을 보던 것은 일본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일본어 독학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고백에 놀란 할머니, 할아버지는 과연 상현이의 꿈을

응원해줄 수 있을까요.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