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 여기요- 50년 전통 순댓국]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뚝배기에
끓여서 나오는 국물요리는 지금부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도 뜨끈한 국물이 환상적인 음식입니다. 무려 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순댓국을
소개합니다. 오로지 음식에 대한 고집과 뚝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으로 이곳은 영등포 문래동에 있는 <박찬숙 순댓국>입니다. 50년의 세월동안
순댓국 하나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 박찬숙 순댓국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92
02-336-9909
이곳을 찾는 손님들 중에는 무려 20년 이상 된 단골들이 많습니다. 어렸을 때 먹던
순댓국 맛을 잊지 못해서 추억하며 찾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은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비결은 바로 직접 만든 수제순대
때문입니다. 1대 사장님인 친정어머니에게 배운 그대로 지금까지 직접 손으로 순대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2대 사장인 박찬숙 씨는 순대 소에 들어가는 찹쌀과 돼지
앞다리살을 한 번 볶아 사용해서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순댓국을 더욱 맛있게 하는 비법 중에 한가지가 또 있습니다. 바로 국물입니다.
국물은 14시간을 우린 사골 육수에 돼지머리를 통째로 넣고 한 번 더 삶아서 더욱
깊고 진한 맛의 국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려 50년 동안 순댓국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3대 사장 사위와 함께 그 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두 번 직접 순대를 만들어 순댓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금방 만들어진 순대는 상온에서 보과하거나 보온밥통에 담아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썰어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영양순대, 토종순대, 김치순대 이렇게 3가지 순대를
먹어 볼 수 있습니다. 영양순대는 선지와 당면, 찹쌀이 들어가 부드럽고 머릿고기와
내장을 섞어 넣은 순댓국과 함게 최고의 순댓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음식 철학으로 만들고 있는 50년 전통 <박찬숙 순댓국>을 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