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세상에 이런일이 연체인간 탈골댄스 정형찬 와이어 공예 장인 원용호 알루미늄 작품 인형 암기 개 포비 인형놀이 10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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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인간]

관절이 고무처럼 늘어나는 연체 인간이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소름 끼칠 정도로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정형찬 씨입니다. 팔목을 360도 돌리는 것은

기본이고 어깨뼈가 탈골된 듯 깍지 낀 손을 등 뒤로 넘기기도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목을 고정하고 몸이 반대편으로 돌아가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은 춤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팝핀에 자신만의 신체 특징을 이용해서 탈골 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보는 사람들이 더 아픔을 느끼는 듯한 표정으로 보지만 정작 주인공은 춤을 추는

동안 너무나 평온해 보입니다. TV 속 신기한 동작들을 잘 따라 했던 학창시절

친구들이 괴물 같다고 놀려 유연함이 콤플렉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연함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합니다.

 

 

[인형 암기 개]

110여 개의 인형을 외우고 있는 강아지 포비는 인형의 이름을 듣자마자 망설임 없이

인형을 바로 물어옵니다. 정확한 것은 기본이고 속도 또한 10초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비슷한 색깔과 크기도 구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인형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인형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암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와 추론까지 해서 인형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후각이

발달되어 냄새로 사물을 구분하지만 포비는 후각보다 사람의 말을 인지하고 있는 것

입니다. 사실 포비는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견주가 인형놀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와이어 공]

여주의 한 가정집 마당에 은빛 동물들로 가득합니다. 알루미늄을 이용해서 수염과 이빨, 털의

질감까지 완벽하게 재현애 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알루미늄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원용호 씨입니다. 주인공은 독수리부터 사슴, , 용 등 동물들을 만들고, 사진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그림이 떠올라 도안 없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동물의 털을 표현하는 주인공의 노하우는 벌집처럼 퍼진 알루미늄 그물망

간격을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좁혀준 다음 머리카락처럼 얇게 한 가닥씩 잘라줘야 합니다.

주인공이 만든 작품 중 가장 오래 걸린 작품은 무려 6개월입니다.

주인공이 알루미늄으로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는 어느 날, 우연히 공사 현장에서 알루미늄과

철사를 발견하고 동물을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작품으로 은빛으로 가득한

정원을 함께 방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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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