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감나무집 며느리들 구례 감나무집 4대 감농사 감농장 연락처 택배 자연의뜰 대봉감 대추단감 곶감 판매 1대 오옥순 할머니 오장사 2대 김종옥 서순덕 3대 며느리 김은혜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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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단풍을 보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도 붙잡는 지리산 구례에는 집집마다 감나무가 있습니다. 이곳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감나무집이 있습니다. 감 농사만 25년째를 하고 있는 김종옥,서순덕 부부입니다. 지금 감을 수확하는 시기에 1년 중 감나무집 4대가 가장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86세인 1대 시어머니와 2대 순덕 씨 부부와 3대 큰아들 내외까지

감수확을 위해서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올해는 서리가 일찍 내려 온가족이 비상입니다. 순덕 씨 부부는 양심을 속이지 말자라며 우직하게 감을 키워 온지 25년이 되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단골들로 작업장이 분주하고 주문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부부는 감농사를 시작하고부터 허투루 보낸 날이 없습니다. 남편 종옥씨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일찍 벼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찍 나가 밤에 들어오면서 힘들게 농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힘들 때마다 부부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식들 덕분입니다여장부 오옥순 할머니는 구례 산골에서 제일가는 일꾼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동네를 돌며 곡식을 모아 팔고 동네 씨름대회에서도 청년들이 그녀 앞에 무릎을

꿇어 오장사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해 졌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몸이 기억하는 일터를 찾아 사라지는 옥순 할머니. 가을들판에서 쑥을 찾고 썩은 곡식을 가져와

집안을 썩히고 있습니다. 이런 할머니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은 2대 며느리 서순덕 씨뿐입니다.

 

■ 자연의 뜰

전남 구례군 광의면 매천로 250-33(수월리 524-5)

061-782-3757

4대가 함께 사는 감나무집의 실세는 현제 2대 며느리 순덕 씨입니다. 감 농사로 집안을 일으킨

주인공도 2대 며느리 순덕 씨입니다. 구례 산골에 시집온 순덕 씨는 생전 처음으로 하는 농사와 살림이

즐거웠습니다. 그녀에게 무서운 사람은 딱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바로 할머니입니다. 시어머니는 진통이

오는 순덕 씨에게 큰소리 내지 말라며 언짢아했을 정도 였습니다. 하루 동안 힘들게 산통으로 고생을 한

끝에 동네 사람의 도움으로 소달구지에 태워져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순덕 씨는 17년 만에

분가를 하고 나서야 바깥나들이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던 꽃을 집에 심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슴이

부풀었습니다. 삼남매도 잘 키워냈습니다. 이제 감 농사에 자부심도 생기고 한숨 돌리고 싶었는데 갑자기

두 아들 내외가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순던 씨 부부는 작은아들 내외와 살고 옥순 할머니는 큰아들 내외와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 며느리의 시어머니가 된 순덕 씨. 집안의 고부관계에도 작년부터 좋아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3대 며느리 김은혜 씨는 남편 김상수 씨와 귀농을 했습니다. 조산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딸 때문에 한 선택이었지만  속으로 아름다운 전원생할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층층시하에도 은혜

는 옥순 할머니와 찰떡궁합입니다. 시할머니의 심기가 불편해 보이면 애교를 부리곤 합니다. 옥순

할머니의 손자 며느리 사랑도 대단합니다. 평생 며느리에게 선물이라고 했던 것이 토마토 하나와 3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손자며느리를 위해서는 안 하던 설거지도 하고 작은 상처가 생기더라도 약을 챙겨

나오십니다. 그 모습을 본 순덕 씨는 가슴속 깊은 곳에 있던  섭섭함이 다시 떠오릅니다.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대동단결한 감나무집 여자들. 늦은 가을 그녀들의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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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