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거제도 유기견 개 엄마 개 아빠 박해원 교수 곽용률 유기견 부부 간암 완치 크림이 내가 사는 이유 입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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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서 7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을 키우고 있는 개 엄마박해원 씨가

이번주 <인간극장> 주인공입니다. 박해원 씨는 많은 유기동물을 키우기 위해 허리

펼 새 없이 일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늦은 나이에 유학 가서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 해원 씨는 초청강의를 다니며 개인 비서까지 둘 정도로 잘 나갔습니다.

바쁘게만 살았던 그녀에게 6년 전 간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미 말기를

향해 진행 중이던 암은 독한 항암 치료도에 좋아짖 않았습니다.

해원 씨는 거제도에 요양을 하기 위해서 들렀다가 우연히 유기견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길에서 자신의 다리를 긁으며 다가온 작고 하얀 강아지 크림이였습니다.

남편 곽용률 씨는 아내의 건강이 염려돼 처음에는 크림이 입양을 만류했습니다.

삶의 끈을 놓았던 아애가 크림이로 점점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팔불출 개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 후 해원 씨는 간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원 씨를 살린 인연의 끈은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크림이가 어느날 잡자기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부부는 크림이가 낳은

새끼들에게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오기

시작한지 벌려 70여 마리가 되었습니다. 해원 씨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은 유기동물들을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사료를 챙기고 개집을 청소하고 동물병원을 다니며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점점 늘어가는 식구들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은 크지만 길거리에 방치된 생명을 보고 외면

할 수 없습니다. 해원 씨는 지금도 전국을 돌며 구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동물을 챙기느라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있는 아내가 걱정입니다. 너무 무리를

하면 암이 재발하지 않을까 잔소리만 늘고 있습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입시학원마저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며 점점 한계를 드러내는 남편, 24시간이

모자라 바쁜 일상 때문에 몸의 한계가 찾아온 해원 씨. 항상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동물을 보며 다시 힘을 내고 있는 부부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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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