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영랑 씨의 아버지와 부르는 노래]
경기도 민요 소리꾼 전영랑 씨에게는 특별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어린 영랑과 아버지 수현 씨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엄마가 흥얼거리던 주현미 노래를 잘 따라 했던 영랑 씨. 영랑 씨의 재능을 제일 먼저 알아본 것은 바로 아버지 전수현 씨입니다. 아버지는 국악을 시작한 딸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수록 딸 뒤에 숨기 바빴습니다.
대체 아버지는 왜 딸 뒤에 숨었던 것일까요? 그 깊은 마음을 딸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돼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달라졌습니다. 작년 한 방송에서 딸과 노래를 부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착한 딸을 칼 키웠네” 응원을 받고 노래교실까지 초대 받아 딸과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제 손녀딸은 수현 씨 부부의 새로운 기쁨입니다, 딸 영랑의 어렸을 때 꼭 닮은 손녀의 모습을 보면 무뚝뚝한 수현 씨도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비디아 가게에서 분식까지 팔며 국악 하는 딸 뒷바라지를 한 수현 씨 부부, 유방암에 걸린 아내 영심 씨는 농사도 짓고 딸과 이웃을 불러 만두도 먹입니다. 주말마다 찾아가는 대부도에서 부부는 자신들만의 해방일지를 써가고 있습니다.
전영랑 씨는 12살 때부터 국악을 배우기 시작해 경기국악제에서 대통령상까지 받은 경기민요 이수자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트로트 가수로 러브콜을 받았지만 소리꾼 영랑 씨 거절했습니다.
국악인으로 매년 민요 녹음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스승을 찾아가 소리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솔이의 개학 전, 가족여행으로 떠난 강원도 정선에서 특별한 박물관을 찾아갑니다. 이곳 박물관은 왕년의 스타 전영록 씨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즉석에서 선배와 함께 노래를 불러 봅니다.
설을 맞아 영랑 씨와 아버지가 “아침마다”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소리꾼으로 키운 딸에게 흠이 될까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아버지, 이제는 당당히 딸의 손을 잡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딸의 노래는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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