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아빠가 된 수사님 필리핀 마닐라 사랑의 집 안드레아 수사 심효보 만성골수성백혈병 말기 시한부 인생 항암치료 18명 남자 아이들


반응형

음성에 있는 꽃동네 재단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의 보육원인 사랑의 집”.

이곳에는 18명의 남자 아이들과 아빠 역할을 하고 있는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가 있습니다.

자식이 많은 부모는 자식 걱정이 끓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안드레아 수사 또한 아이들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로 불려갑니다. 쉬는 시간에 학교에서 나와 컴퓨터 게임을 하러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놀린다는 이유로 친구와 싸우는 녀석,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도박을

하는 녀석 등 때문에 안드레아 수사는 선생님 보기가 부끄럽습니다.

그런가 하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공부를 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사랑의 집에 오기 전 노숙을 했던 아이들은 부모가 일찍 죽고 친척집에 살다가 오기도 하고

부모가 감옥에 있어 자식을 돌볼 수 없는 사정이 있는 등 어린 나이에 슬픔을 겪어야 했던

아이들입니다.

 

 

8년간 수련 기간을 거쳐 수도 생활을 서약하는 자리에 선 효보 씨는 자신에게 살날이 주어

지면 남을 위해 살겠다고 하느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공학도의 꿈을 포기하고 꽃동네 대학교

사회복지과로 편입해 공부를 하면서 수수가 되기를 결심하고 꽃동네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병마와 싸우던 아들이 얼마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혼자 소리죽여 울음을 참아야 했던

어머니 박현숙 씨는 아들이 건강을 되찾고 수도자의 길을 걷게 된 지금이 기쁘기도 하지만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투병중인 환자가 세상을 따나는 모습을 보며 매일 로마 공동묘지 입구에 새겨진 문장을

생각했다는 안드레아 수사. 그는 이십대 때 어느 날 갑자기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를 두려움 속에서 그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것은 친구들과 성당

교우들 덕분입니다. 하루 한 끼가 소중한 빈민가 사람들을 위해서 매주 아이들과 도시락

배달을 가는 안드레아 수사. 사랑의 집에 있는 아이들도 안드레아 수사처럼 남을 사랑하며

베푸는 삶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안드레아 수사는 20034월 백혈병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의 시한부를

통보 받고 주변 사람들과 괸계를 끊고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그를 치료했던 한 교수는

약이 좋아지면서 치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1~2년을 버티자 증상이 호전돼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