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어머니의 손 함평 떡 방앗간 모정숙 떡집 삼형제 방앗간 양신안 왼손 의수 엄마 딸 왼손 잃은 모녀 신촌떡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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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의 한 시골마을에는 엄마와 똑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딸 모정숙(62)씨가

살고 있습니다. 40 여 년 전 농사꾼이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 어머니 양신안(90)

씨는 혼자 쌀장사를 하면서 육남매를 키웠습니다. 어머니는 여자 혼자의 몸이지만

육남매를 위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육남매 중에서 엄마와 가장

닮은 셋째 딸 정숙 씨는 어머니를 보며 21살 어린 나이에 떡 방앗간을 시작했습니다.

세 아들과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쉬는 날도 없이 떡방앗간 일을 했던 정숙 씨

방앗간 일을 하면서 기계에 손이 끼는 사고로 왼손을 잃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떡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돕던 딸이 사고를 당하자 가장 마음이 아팠던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딸의 사고로 방앗간 문을 닫을 뻔 했지만 딸의 빈자리를 채우며 방앗간을 지킨 사람은

바로 신안 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정숙 씨의 사고 1년 후 어머니마저 딸과 똑같은

사고로 왼손을 잃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손으로 딸을 위해서 작은 일이라도 돕기 위해

떡 방앗간으로 향하는 신안 할머니.

할머니가 쌀장사를 하며 거래하던 정미소에서 일하던 남편 이동곤 씨. 정미소 주인었던

동곤 씨의 이모 소개로 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곤 씨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모두 돌아가셔 정숙 씨의 어머니가 친어머니 같은

존재였습니다. 동곤 씨는 어린 아내의 동생들 학비를 대주며 공부를 시켰고 떡집 일로

바쁜 정숙 씨를 대신해 장모님을 살피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든든한 남편입니다.

평생 술 한 모금 마시지 않았던 동곤 씨지만 아내가 손을 잃은 사고가 난 뒤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한동안 술에 의지해 살았습니다. 장모님마저 같은 사고를 당한 후

조금만 큰소리가 나도 가슴이 철렁해 달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신촌떡방앗간>

전남 함평군 손불면 양재리 161-1

061-324-4183

남편 동곤 씨는 손을 잃은 아내의 손,발톱을 직접 깎아주고 아내에게 필요한 것이 없는지

살피며 항상 아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란 세 아들은 시골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형제들은 도시에서 함께 신발 사업을 시작했고 성공도 했습니다. 하지만 잘 되던 사업이

기울며 삼형제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런 아들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어머니

정숙 씨의 희생과 사랑입니다.

 

 

삼형제가 고향으로 돌아와 모두 방앗간 일을 시작했습니다. 삼형제는 돌아가며 일주일에

한 번씩 시고 휴가는 휴가대로 챙깁니다. 삼형제에게 보너스까지 챙겨주고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아내를 보며 남편 동곤 씨는 자식들에게 서운하고 못마땅한 마음이 듭니다.

힘든 방앗간 일에 남들은 3년을 사용한다는 의수는 1년이 채 가지 못해 상해 버립니다.

남편은 아내가 힘든 떡집 일을 쉬었으면 하지만 아내는 아직도 삼형제에게 가르쳐 줄 것이

태산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엄마 정숙 씨의 떡 방앗간에는 어머니의 지극한 희생과 사랑이 맛있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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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