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잊지 말아요 엄마 치매 걸린 엄마를 간병하는 칠남매 7남매 장옥순 여사 알츠하이머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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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인간극장도 지난주에 이어서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 됩니다. 지난 주에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손주가 평생 가신을 길러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서 살아가는 방송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간병하는 칠남매의 이야기로 방송을 합니다. 방송에서는 잊지 말아요 엄마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울립니다. 나이 40에 홀로 되어 칠남매를 키워내면서 멸치 행상에 그릇장사, 포장마차까지 한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엄마.

매일 아침일 밝기 전, 새벽에 나가 밤이 되어 들어와도 칠남매만 보면 살아갈 힘이 생겼던

엄마 장옥순 씨.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치매만 걸리지 않는

것이 소원이였던 장옥순 씨.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4년 전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실의에

빠질 시간도 원망할 시간도 아까웠습니다. 칠남매는 엄마의 하루하루를 잊지 못할 순간들로

채워 주고 싶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자주 십에 들러 엄마의 말벗이 되어주고 함께 운동을 하며 아이처럼 장난을

치는 딸들입니다. 감을 따러 집으로 오라는 엄마의 말에 집에 모인 칠남매. 모두 함께 감을

수확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감을 모두 딴 뒤 기억을 잃었습니다. 엄마는 잘린 감나무 가지를

보고 성을 냈습니다. 아들은 감나무 가지를 엄마 눈에 보이지 않게 두고 엄마에게 잘못을

빌어 봅니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서 기억이 흐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치매였습니다. 언제나 자식들

편이였던 엄마, 이제는 자식들이 엄마의 편이 되기로 했습니다. 장옥순 씨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로 가까운 기억부터 잃어가고 있습니다. 육십이 넘어 한글을 배운 장옥순 씨.

한들을 모두 알고 난 뒤 엄마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아들과 딸 등 가족들의 생년월일과 주소를

적은 수첩을 만든 것입니다.

며느리에게 살림을 넘겨준지 오래지만 엄마는 틈만 나면 살림을 거들었습니다. 엄마는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며느리한테만 하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기억은 무뎌졌지만

야무지고 바른 손끝입니다. 며느리는 지금까지 시집살이를 모르고 살았다고 합니다.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셨고 치매에 걸리면서 귀여워지기도 하셨고 전보다 훨씬 더 유순해지셨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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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