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칠갑산 여왕벌 우여사 우진순 할머니 4대 가족 청양 91세 할머니 아들 김정희 손주 김기용 며느리 최경화 증손녀 소현 민채 아들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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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 있는 칠갑산 자락의 조용한 시골마을에 우진순(91) 할머니의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17살에 칠갑산 아들 부잣집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자그마치 70년 넘게 고된 시집살이를 하면서

가난 속에서 5남매를 키웠습니다. 아흔이 넘은 나이지만 봄나물을 따기 위해서 산을 오르고 농사일 부터

장사까지 집안의 모든일을 진두지휘 하고 있습니다.

큰며느리 이옥성 씨와 5년 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와 일손을 돕고 있는 손주 김기용(41)씨,

그리고 힘든 집안일도 야무지게 하는 손주며느리 최경화(38)씨까지 마지막으로 집안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증손녀 소현(9), 민채(3) 까지 대가족이 모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진순 할머니는 비록 가난한 형편에 공부를 많이 시키지 못했지만 남 부럽지 않게 잘 자라준 자식들과 그

가족들이 있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함께 살고 있는

큰 아들 김정희 (71) 씨 건강입니다. 큰 아들은 천식이 심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 힘들어 합니다.

이 처럼 할머니는 아픈 아들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어린나이에 시집을 온 할머니는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에

시어머니와 손윗동서들까지 힘든 시집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술을 좋아 하는 남편 때문에

집안일은 물론이고 경제활동도 할머니가 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할머니는 나물을 팔아 번 돈으로 자식과 손주들의 용돈을 챙기고 어떤 일이든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만 마음이 놓인다고 합니다.

조용했던 집안에도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바로 둘째 손주 가족이 함께 살면서 부터입니다.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용 씨와 야무지게 집안 살림을 하고 있는 경화 씨.

어른들과 함께 살면 불편한 점이 많을텐데 불평불만 없이 시골 생활에 적응을 해가고 있습니다.

진순 할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는 소현이와 항상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애교쟁이 민채는

적막한 생활에서 빛이 되고 있습니다. 서로 표현하는 것은 서투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칠갑산 4대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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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