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인간극장 82세 우리 회장님 횡성군 정암 2리 도호근 할아버지 전금례 할머니 노부부 버스 부녀회장 노인회장 도 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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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 정암 2, 이곳에는 횡성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도호근(82) 할아버지와 전금례(79) 할머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할아버지는 30대에 처음 마을 이장을 맡아 지금까지 정암 2리 마을 이장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암2리는 버스가 없어 오솔길로 걸러 다녀야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버스가

개통 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외지 마을이었습니다.

이런 마을에 자신의 땅을 내놓아 정류장을 만든 이장님 덕분에 주민들은 편하게 횡성과

원주 등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개통되던 날 너무 기뻐서 아내를 껴안고 펑펑

울었다는 이장님. 평생 헌신의 상징과도 같은 버스길에 눈이 쌓이면 주민들의 발이 묶일까

걱정이 되어 새벽부터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마을을 진심으로 위하는 이장님을 알기에 마을 사람들도 이장님의 말이라면 선뜻 따르고

있습니다. 이장님이 이처럼 평생 마을을 위해서 살수 있는 것은 바로 아내 전금례 할머니

덕분입니다.

 

 

할머니는 40여 년 동안 부녀회장을 역임하고 4년 전부터는 노인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매일 모이는 마을회관의 식사는 몰론, 총무, 회계 등 마을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들에게는 카리스카 있는 노인회장이지만 남편에게는 둘도 없이 애교

넘치는 아내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겠다는 할머니는 여전히 남편에게 가장

예뻐 보이고 싶은 여자입니다. 여든을 코앞에 둔 나이지만 매일 아침 곱게 화장을 하고

남편을 보며 예쁘냐고 물어 봅니다.

평생 마을 일에 헌신해온 부모님을 보고 자란 22녀의 자식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

돕느라 자연스럽게 동네일을 해온 이들은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 얼굴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도 이장의 자식으로

산다는 것이 곧 자부심이라는 자식들.

 

 

아버지와 기억을 술술 쏟아내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자식들의 얼굴에는

진심으로 아버지를 존경하고 공경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자식들에게는 존경을 받고 있는 노부부. 자신들의 삶을 잘 살아온 행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노부부.

도호근 이장님은 누구보다 성공한 사람입니다. 비록 재산을 크게 불리지 못했고 여전히

산골 마을에 살고 있지만 그에게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들과 주변 사람들의

믿음이라는 가장 큰 재산이 있습니다.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 82세 우리 이장님, 도호근

이장님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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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