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장수의 비밀 비금도 노부부 김이석 유춘자 낚시배 스마일맨 할아버지 최고령 바다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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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는 하트 섬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청정바다와 기암절벽이 해안 따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곳에 염전 너머로 바다를 터전 삼아 살고 있는 부부를

만나 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김이석, 유춘자 부부입니다.

노부부는 21조로 바다 조업을 하고 밭농사까지 하면서 50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비금도 특산물인 시금치 농사가 끝나면 숨 돌릴 틈 없이 벼와 양파, 수박 등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일손을 항상 부족한데 할아버지는 거들지 않고 마음이 바다에

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배에 내려서도 일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어망 보수 작업과

배 점검하러 다니기에 바쁩니다.

사고 위험이 많은 바다에서 고령의 나이에 언제까지 뱃일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할머니는 이제 30년 바다 생활을 그만 두고 싶어 합니다. 배를 지키고 싶은 할아버지,

이제는 바다를 떠나 좀 편안하게 살고 싶은 할머니.

 

 

비금도에서 할아버지는 스마일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웃으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할아버지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을 때 가장 입꼬리가 높게 올라 갑니다.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무엇보다 바다가 좋고 배 타는 것이 즐겁습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지만

할아버지는 아직 배를 타고 싶어 합니다.

 

 

이런 할아버지와 다르게 평생 할아버지의 조수  역할을 한 할머니는 반대입니다. 함께 뱃일을

 해와서 손발이 척척 맞지만 할머니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쉬엄쉬엄

 밭일하며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것입니다.

젊은 시절 할아버지는 염전 일부터 벽돌공장, 배짓는 일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서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지쳐 40세 대 환청 증상이 왔다고 합니다. 결국에 마음의 병이 생겨 12년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할머니는 아픈 할아버지를 대신해 7남매를 키우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을 해야 했습니다. 남의 배를 타서 일하고 고기를 팔고 밭일하며 가정을 지켜온

것입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작은 꿈 하나가 있었습니다. 작은 낚싯배를 사서 고기를 잡는

것이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꿈을 이루게 되었고 예전이나 지금 바다 위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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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