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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세븐- 쪽방촌의 겨울>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과연 쪽방촌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은 어떻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을까요?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GDP 세계 11, 국민소득 1인당 3만 달러를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높은 빌딩 사이에 가려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사람이 편안하게 눕기도 힘든 아주 작은 공간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쪽방촌

사람들입니다. 제작진은 약 3달간 100여 명의 쪽방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혹독한 겨울나기를 함께했습니다.

정부에서 정한 주거기준의 약 1/3크기로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로 화장실은

물론이고 세면대도 수십 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연탄보일러로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엌이 없어 좁은 방안에서 휴대용 버너로 밥을 하다 화재로 인해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쪽방촌에는 최소한의 안전이나 위생과 거리가 먼 곳입니다.

언제 얼어 죽을지 몰라 유서를 써놓기도 했다는 주민이 제작진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는 살아있을 때까지는 살아있을게요라는 말이였습니다.

 

 

쪽방에 살고 있는 김래성 씨는 10여 년 전만 해도 건설사 소장으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을 잃고 가족과도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사기꾼을 찾아 1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직장과 대장 말기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그에게 허락된 공간은 쪽방이 전부였습니다.

대전역 뒷골목에 있는 월세 8만원 쪽방에서 살고 있는 송대홍 씨는 재래식 화장실에

온수도 나오지 않는 방에서 강아지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그에게 지독한

외로움을 달래주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왜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사냐고 하면 이곳이 그들에겐 유일한 안식처이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들은 오늘도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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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