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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오지의 여름> 3부 “무작정 간다, 청산도”
한반도의 남쪽 완도에서 남동쪽으로 오십 리 떨어져 있는 청산도. 이곳은 일 년
내내 푸르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더운 여름 바람 많고 돌 많은 청산도로 무작정
떠나 봅니다. 이곳에서 책에서 배운 지렛대 방식으로 군부를 잡는 권형수 씨 부부.
이마에 땀이 맺혀도 부부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금 제철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군부 물회는 매콤달콤 시원한 맛으로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매봉산 아래, 이곳은 옛날부터 미로 같은 돌감을 가진 상서리 마을이 있습니다.
대대손손 돌담 함석집에 살고 있는 김주찬 씨는 자연석 돌로 쌓은 쇠마구간에서
평생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돌과 인연이 깊은 그에게 청산도의 돌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청산도 둘레길을 걸으며 만난 사람들에게 계절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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