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민어 복달임 잔치 암태도 익금마을 민어잡이 김성암 부부 미각기행 여름 오감기행 민어회 민어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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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오감기행> 4. 미각기행, 민어 복달임 잔치

, 암태도는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익금마을은 요즘 손님맞이로 섬 전체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섬마을을 바쁘게 만들고 있는 손님은 바로 민어

입니다. 20년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성암 부부는 오늘도 푸른 물살을

헤치며 바닷길을 달립니다.

배가 멈춰선 곳은 망망대해입니다. 부욱부욱 민어물음이 들이는 길목에

그물을 던집니다.

 

 

부부의 그물에는 큼직막한 민어들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민어의 두툼한 살점은 회로, 지느러미는 무쳐서, 껍질은 데쳐서 머리뼈와

알을 탕으로 먹어 버릴 것 하나도 없습니다.

진하고 맑은 민어탕 한 모금이면 무더위가 날아갑니다. 특히 민어 부레는

가장 귀한 부위입니다. 상에 올라가는 족족 사라지는 통에 상위에서는

젓가락 전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초복을 맞은 익금마을 주민들이 모여 올해 첫 민어로 복달임 한상을

차렸습니다. 고소한 민어회 한 점은 늙은 어부의 치열했던 젊은 날을

떠올리게 합니다. 민어 한 마리로 무더운 여름 풍성한 익금마을의 복달임

잔치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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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