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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 암자기행] 1부, 연꽃보다 스님
경북 봉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산골입니다. 이곳 해발 420m 산중에
스님 두 분이 있는 조금한 암자, 봉화산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7년 전부터 여름마다
연꽃향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지욱스님이 열두 다락논을 연밭으로 바꿔
직접 연꽃을 가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봉화산사에는 연꽃을 닮은 또 다른 스님이 있습니다. 바로 주지인 송준스님입니다.
지욱스님이 열심히 채취한 연꽃과 연잎으로 연꽃튀김, 연잎밥, 연꽃샐러드 등을
만들고 있는 송준스님. 하지만 공양간 살림이 영 서투르신 스님이 무사히 요리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꽃밭에 오면 전부 다 웃는 것 같아요, 꽃들이 웃어주기 때문에” 지욱스님에게 연밭이
있다는 송준스님에게는 꽃밭이 있습니다.
나리, 백합, 함박꽃, 도라지 등 심겨 있는 작은 꽃밭을 일구며 스심은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을까요. 그리고 두 분이 함께 일군다는 “보물 밭”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자매처럼 지내는 두 스님의 향기로운 산골 암자 생활을
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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