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완주 너멍굴 진남현 귀촌 귀농 꿈꾸는 우두막 심심산골 심심해서 좋아 지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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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심심산골, 심심해서 좋아>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꿈꾸는 오두막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합니다. 오늘 주인공은 28살에 커다란 배낭에 옷 몇 개를 싸들고

온 것이 전부입니다. 서울을 따나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전북 완주 너멍굴로 내려온

진남현 씨는 맨땅에 헤딩을 하듯 아무것도 없이 혼자 사랑방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에서 한 참을 떨어진 너멍굴, 남현 씨는 이곳에 통장에 잔고 하나 없이 내려와

2년 전 빚을 내서 가난한 대지주가 되었습니다.

귀농창업을 돕는 자금을 빌려 소유하게 된 땅에 3평 오두막을 짓고 온갖 잡초와

함께 토마토, 옥수수, 목화, 곰보배추 등 수십 가지 작물을 자유분방하게 기르고

있습니다.

 

 

주머니를 털어 시멘트 한 포대를 사서 사랑채 짓는 남현 씨의 얼굴에는 계속해서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 남현 씨를 따라 완주에 내려온 지은 씨.

그리고 같은 동네에 귀촌한 젊은 친구들이 너멍굴에 뭉쳤습니다.

굴착기 대신 오로지 삽질과 손수레로 흙을 옮겨 고랑을 메우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무모한 도전이지만 이들은 오늘

아니면 내일 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날 할 수 있을

만큼만 합니다.

오늘도 라디오를 켜고 누워 심심하고 달콤한 오후를 보내고 있는 진남현 씨의

행복한 하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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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