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청도 사과 농사 과수원 정영자 박병조 정선 화가 박봉택 강지혜 부부 솦속의 왕국 그대에게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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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단풍에 취하다] 3, 그대에게 물들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남편을 부르는 아내가 있습니다. 애처가인 연하 남편은 아내의

부름이 귀찮을 법도 하지만 언제나 동분서주 하며 아내의 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경북 청도 산골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정영자. 박병조 부부

입니다. 부부의 사과 과수원은 곱게 익은 사과들이 탐스럽게 달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정도입니다.

잘 익은 사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새콤달콤한 깍두기로 만들어 봅니다.

가을 깊은 오지 산골에서 서로 닮아가며 같은 빛으로 굽게 물들어 가는 부부.

포장이 되지 않아 덜컹 거리는 산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멀리 돌로 지어진 동화

속 성 같은 집이 보입니다.

 

 

집 주위를 두른 돌담에 생뚱맞게 자리 잡고 있는 전자레인지는 수납장입니다.

신비롭고도 재밌는 숲속 왕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집 문이 열리고 전투에 나가는 듯 군복차림의 박봉태, 강지혜 부부가 보입니다.

두 사람은 굴뚝을 만들기 위해 작업복인 군복을 입었습니다.

한 폭 그림 같은 집은 화가 박봉택 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는 수채화 같은 부부의 풍경 속으로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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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