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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들리나요 여름소리] 2부 깡통 소리 들리면 잔치 열리네
경북 청송의 산골 마을 근곡리. 이곳은 예로부터 여름을 알리는 특별한 소기가
있다고 합니다. 음력 7월 중순 무렵, 논매기가 끝나면 농민들의 축제인 “풋굿”이
열립니다. 마을 잔치를 알리는 것이 바로 요란하게 들리는 깡통 소리입니다.
풋굿은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해 하루 먹고 노는 세시 풍속입니다.
집집마다 음식을 가져와 나눠 먹고 마을 남자들은 모여서 물고기를 잡습니다.
깡통을 매단 줄로 물고기를 몰아 고기를 잡는 방법을 이곳에서는 “푸질”이라고
합니다. 잔치의 서막을 알리는 술 익는 소리와 마을 사람들의 신명 나는 마음을
대신 해주는 깡통 소리를 찾아 경북 청송으로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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