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체코에서 온 새내기 스님 경주 남산 칠불암 휴정스님 예진스님 외국인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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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리동네 이방인] 4, 체코에서 온 새내기 스님

경주에 위치하고 있는 남산. 이곳에는 불적기가 많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남산에

자리 잡고 있는 칠불암, 이곳에는 뒷짐 짐 채로 나라하게 길을 오르는 예진 스님과

휴정스님이 있습니다. 뒷모습만 보면 누구누군지 알기 힘들 정도로 닮았지만 휴정

스님은 체코에서 온 외국인 스님입니다.

하지만 고무신을 신은 행색을 보면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인처럼 보입니다. 휴정

스님은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종종 암자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휴정스님은 똥을 푸는 막대기를 보고 똥 국자라고 부르고 머리에서 나면

머리카락 눈썹에서 나면 눈카락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휴정 스님의 표현을 듣고 있으면 웃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휴정스님은 주변 사람을 웃을 수 있게 행복하게 하는 것 또한 수행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스님의 마음이 담긴 한마디는 비록 표현이 서툴지만 마음의

따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휴정스님은 신도들에게 늘 인기만점입니다.

 

 

신도들은 휴정스님을 위해서 절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식을 준비했습니다.

이역만리 땅에서 마음의 결을 다듬으며 수행을 하고 있는 휴정스님과 그녀의

옆에서 나란히 걷는 예진스님의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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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