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추자도 멸꽃 멸치잡이 멜젓 멜국 멜회무침 멸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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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가을섬, 추자도] 2부 멸꽃이 피었습니다.

추자도 밤바다에서 가을이 되면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멸꽃입니다.

은빛 멸치 떼가 수면 위로 튀오로를 때 가을에 활짝 피는 국화처럼 피어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 바로 멸꽃입니다. 박연석 선장과 선원들은 가을이 되면

멸꽃을 잡기 위해서 밤바다로 나갑니다.

칠흑 같은 추자도 밤바다에서 환한 등불 하나로 저마다 멸치 떼를 유혹하는

챗배들. 이렇게 밤새도록 멸치잡이를 끝낸 배들이 항구에 돌아오면 섬에 사는

여자들은 금방 잡은 멸치를 소금에 버무립니다.

 

 

산란기를 맞아 알을 가득 밴 멸치로 젓갈을 담가 감칠맛이 일품인 추자도 멜젓.

구수한 멜국부터 새콤달콤하게 부처낸 멜회무침까지 추자도 여인들의 손맛은

멜젓으로 통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추자도 밤은 낮보다 더 분주하고 아름답습니다. 지금 이맘때

가을에만 피는 꽃 멸꽃을 구경하러 추자도로 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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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