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인의 밥상 꽃보다 며느리 홍천 더덕농사 박소희 시월드 밥상 속초 연극배우 중앙시장 젓갈장사꾼 며느리 최은희 인생밥상 식해 코다리식해 오징어밥식해 만삼미역국 만두소옹심이국


반응형

 

[산골 오지 31살 농부 소희 씨의 시월드 밥상]

강원도 홍천 오지 중의 오지마을인 밤바치 마을, 이곳에는 23살에 결혼해 지금

7년차 더덕농사 꾼인 31살 박소희 씨가 살고 있습니다. 소희 씨는 시부모님과

남편, 두 아이까지 모두 3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

하고 시내에서 생활을 하다 몸이 좋지 않은 시아버지와 힘들게 일하는 시어머니를

위해서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시내에 살다가 오지마을에 들어와 잘 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소희 씨는 시부모님을 엄마, 아빠라 부르고 시부모님도 소희 씨를 막내딸이라

부르며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복숙 씨는 두 팔 걷어 며느리의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몸에 좋은 여러 약재들과 직접 농사지은 만삼을 넣고 만삼 미역국

끓여 소희 씨의 몸과 마음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부모님 사랑에 소희 씨는

특별식인 만두소를 국물에 풀어 옹심이를 넣은 만두소옹심이국을 끓입니다.

만두를 터뜨려 만두소를 국물에 풀어 먹기 좋아하는 시아버지 입맛에 맞는

취향 저격 음식입니다. 소희 씨는 가족들이 세상에 전부라고 말합니다.

 

 

[연극배우 젓갈장사꾼 며느리 은희 씨의 인생밥상]

속초에 있는 유명극단에서 10년째 연극배우로 활동 하고 있는 최은희 씨. 그녀는

틈나면 연극 연습을 하며 중앙시장에서 잣갈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의 사업 부도로 9식구가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연극을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해 판매했던 것이 바로 식해입니다. 친정아버지가

고향이 함경도라 식해를 잘 알고 있던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시어머니와 함께

식해를 담기기 시작했습니다.

 

 

잘 절인 무와 코다리를 넣고 만든 코다리식해와 생오징어를 잘게 썰어 조밥과

양념을 한 오징어밥식해는 은희 씨의 손맛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식해로 윤희

씨는 다시 집안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시어머니는 이런 며느리를 하늘이 준 사람

이라고 말합니다.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이겨낸 동지이자 친구인 며느리 은희 씨와

시어머니 경화 씨의 짠내 나는 인생 밥상을 함께 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