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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 있는 한 마을에는 하루 종일 누군가를 감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주인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취재 중인 제작진을 따라다니며
감시라도 하듯 사진을 찍고 무엇인가를 적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적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동네에서 소문난 감시자입니다. 할아버지 집에는 남의 집 닭의
숫자부터 100세 노인의 사진 등 온통 메모로 가득합니다.
59년 동안 모아온 달력에는 고양이가 가출한 사소한 일부터 마을에 대소사,
통행금지 해제 등 역사적인 기록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60년 넘게 써온 일기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에 보관까지
되어 있습니다. 60년 가까이 자기가 보고 겪은 모든 것들을 기록해 역사의
한쪽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할아버지는 아마도 못 발리는 “기록 사랑”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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