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이주실의 암 투병기를
함께 합니다. 배우 이주실은 유방암 4기를 이겨냈습니다. 올해로 데뷔 54년 차인
원로배우인 그녀는 43살에 남편과 헤어지고 두 딸을 홀로 키워야 했습니다.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부모 역할을 혼자 감당하며 힘들게 살아온 그녀에게
나이 50에 유암이 찾아왔습니다.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유방암 4기로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된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자신이 투병으로 고통 받는 모습과 죽어가는 모습을 딸들에게 보여주기 싫어 딸들을
캐나다에 사는 동생에게 억지로 보냈습니다.
무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재발을 거듭하며 암과 사투를 벌인 그녀는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달라“는 딸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켰습니다. 2010년 두 딸과 재회한 그녀의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모녀의 이별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이주실은 “국민 엄마”로 불리는 이유는 영화 “부산행”,“약장수”,“엄마의 공책” 등
많은 영화에서 공유, 김인권, 이종혁 등 무려 16명의 아들을 두었을 정도입니다.
특히 “엄마의 공책”에서는 치매에 걸린 엄마의 모성애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3기 말이었던 암 투병으로 죽음의 경계까지 경험을 한 그녀는 진짜 삶을 연기하게
되었고 이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1일부터 3일 동안 열린 교토 국제영화제에 개막식 특별 게스트로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일흔 다섯의 나이에 연기 인생 2막을 펼쳐 보이겠다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과 딸들을 향한 가슴 속 깊이 숨기고 있던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서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