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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 하나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배우 김민교, 그는 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하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무명의 세월이 아주 길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삶에서 그의 유일한 도피처는 연극이였습니다. 그때 운명처럼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내 이소영 씨입니다. 10살 차이가 나는 아내 소영 씨는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거문고 전공을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연극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당시 연극의 주인공이던 김민교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순진한 얼굴로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했던 그녀, 한 겨울에 라이터로 테이프를 녹여가며

포스터를 붙이는 모습에 김민교는 반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옥탑방에서 먹는 천원어치

떡볶이도 함께라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처가의 반대에도 4년 만에 결혼을 하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개 5마리와 길고양이, 동네

유기견까지 챙기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만나 숱한 고비를 넘겨 온 두 사람의 이야기와 전원생활을 방송을 통해 함께 합니다.

 

 

김민교는 어린시절 유복한 가정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유명 종합병원

원장이었던 아버지는 개를 좋아하는 김민교를 위해서 30마리나 되는 개를 키울

정도로 헌신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는 큰 사기에 휘말리면서

가세는 기울어졌습니다. 1500평 대저택에서 살다가 판자촌 쪽방으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아버지는 모든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자신을 더 이상 아버지라 부리지 마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스님이

되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던 아버지가 보는 것만으로도 아픈 존재가 되었습니다.

김민교는 15년 동안 멀리서 아버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김민교는 매일 아버지를 찾아 뵙고 사찰이 있는 시골 마을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들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결혼도 서둘렀던 아들 김민교.

아들의 정성이 통했는지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신 아버지는 3년을 더 사셨고

아들이 결혼을 보고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김민교는 개그맨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극 경력만 25년의 내공을

지니고 있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1998년 동기 중에서

가장 먼저 영화로 데뷔를 하면서 꽃길을 걸을 것 같았지만 이후 동기들이 이름을

알리고 자리를 잡을 때 그는 20년 가까이 단연과 연극 무대를 전전해야 했습니다.

연극계의 스테리셀러 광수 생각은 그가 처음으로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작품으로

이후에도 창작극을 흥행시키며 연기와 연출, 극본까지 대학로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개그맨 보다 웃긴 사람에서 연기파 배우로 이제는 카리스카 넘치는 작가로 연출가로

알려진 배우 김민교. 오늘 방송에서 그의 끝없는 도전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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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