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PD수첩 한국전력의 일회용 인간들 배전 전기원 직접 활선 공법 고압선 22900V 살아있는 전선 하청업체 간접 활선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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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는 한국전력 하청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서 파헤쳐 봅니다.

방송에서는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전력 하청 노동자들의 현장을 담아

한국전력의 일회용 인간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합니다. 한국전력은 국내 자산

규모 2위 자리를 다투는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입니다. 공급된 전기를 유지하는 한전의

핵심 업무 담당 배전 전기원입니다. 우리가 전기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숨겨진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고압 전선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된 배전 전기원들의 목숨 건 현장을 찾아

한국전력은 외면하고 있는 위험한 연장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 노동자들을 만나 봅니다.

한 달 평균 5, 일년 약 60명 이상의 배전 전기원들은 감전으로 인해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병원을 찾은 전기원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은 팔만 자르지 말라는

부탁입니다.

 

 

16m 높이의 전봇대에 올라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사지가 절단되어 버림

받은 일회용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직장만 잃는 것이 아닙니다. 사고로 인해서 화상,

절단, 사망까지 하는 배전 전기원들은 모두다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한순간의 사고로 가정은 무너지고 약 값과 병원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아버지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가족들 걱정하던 한 전기원의

사연은 제작진까지 눈물짓게 합니다.

전국에 있는 약 900만 개의 전봇대. 배선 전기원들은 22,900BV의 고압이 흐르는 전선을

직접 손으로 만져야 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른바 직접 활선 공법입니다. 그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고무로 된 방염복을 입고 얼굴 전체를 덮은 패로 16m 상공에서 고압의

활선을 만지고 있습니다. 담에 젓은 옷이 고압선에 스치기라도 하면 0.01%의 실수로 죽음

또는 사지 절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전기원들이 착용한 안전 장구는 모두 수입품이기 때문에 몸에 맞이 않고 품이 커서 사고

위험을 더욱 높게 합니다. 한전의 일을 하고 있지만 한전 소속이 아닌 영세 하청 업체

소속의 노동자이거나 아니면 일용직 노동자들입니다.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지만 한전은

하청업체 소속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의 원인을 노동자의 단순 실수 탓으로 몰고 가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금성 자산만 2조가 넘는 공기업 한전이 직접 활선 공법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이윤 추구 때문입니다. 고압선을 직접 만지지 않고 도구룰 사용하는 간접 활선 공법

 20%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대안으로 스틱을 이용한 간접 활선 공법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도입이

어려운데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공구를 강매해 업체들의 원상만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직접 활선 공법폐지는 말뿐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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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