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있는 개, 오쏠이]
장소를 불문하고 무조건 바닥만 있으면 발라당 누워있는 개가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대자로 누워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아무리 일어나라고 흔들어도
절대 꼼짝도 하지 않는 개 오쏠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장소가 어디든
누워만 있는 녀석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작진을 보고는 벌떡 일어난다.
과연 바닥에서 꼼짝 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 녀석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두산 호랑이 사남매]
서울의 한 대공원, 이곳에서는 지난 봄 순수혈통을 가진 백두산 호랑이가
무려 4마리나 태어났습니다. 100여 년 전부터 한반도 내에서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는데 지금 러시아, 중국 등에서 5백여 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귀한 호랑이입니다.
그래서 이번 백두산 호랑이 4남매의 탄생은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4남매들의
몸에는 백두산 호랑이의 피가 흐리고 있지만 아직 바같 세상 한 번 나가본 적
없습니다. 4남매의 순수한 혈통을 지켜 내기 위해 “야생성 일깨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녀석들은 맹수로 거듭 날 수 있을까요.
[슈퍼마켓 앵무 비둘기]
한 슈퍼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진성 손님이 있습니다. 가게에 진열된
상품 이곳저곳에 묻어 있는 배변의 흔적으로 보아 보통 손님은 아닌 듯 싶습니다.
사장님의 심기를 건드린 주범은 바로 새입니다.
일주일 전 갑자기 나타나 가게 입구에 앉아 있던 녀석에게 안쓰러운 마음에 딱
한 법 밥을 챙겨주자 계속해서 가게를 염탐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가게 안에 있는 물건 위헤 겁도 없이 오르내리고 이는 녀석, 어떻게 보면 앵무새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비둘기 같기도 한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