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리얼스토리 눈 에티오피아 며느리 깔끼단 남편 유준상 딸기밭 시어머니(시엄마) 왜 아프리카 며느리 살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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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삼례읍, 이곳에는 특별한 가족이 살고 있다. 시어머니 국정와씨와 시아버지

유해중씨 그리고 아들 유준상씨, 이렇게 살았던 가족은 5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아들이 에티오피아로 여행을 떠나 1년만에 돌아와 결혼을 선언했다.

결혼 상대는 바로 깔끼단이라는 여성(24)이다. 부모님은 아들과 비슷한 조건에 말이

잘 통하는 며느리가 들어오길 바랐지만 대화도 할 수 없는 외국인 며느리가 들어

온 것이다. 이제는 한국에서 생활을 한지 4년 차인 며느리지만 시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식사준비를 미루는 모습까지 보인다.

딸기 수확 철을 맞아 바쁘게 보내고 있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500상자씩 딸기를 수확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직장을 다니는 아들대신

일손을 거드는 며느리가 15년 베테랑 시부모님에게는 못마땅하다.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에게 딸기밭을 물려주고 싶다. 그런데 며느리가 딱 잘라

거절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만드는 일을 했던 며느리.

카페를 하고 싶다던 며느리의 말에 아들은 노점을 열도록 도와줬다. 시어머니는

시간이 날 때마다 대학교 앞에서 커피노점을 하는 며느리가 아직까지는 못미덥다.

시어머니는 딸기 농사를 배워 조금이나마 편하게 돈을 벌었으면 한다.

한국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며느리를 위해서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와 4년 동암

함께 살았다. 음식과 집안 일까지 모두 가르쳤다. 그러다 작년 7월에 분가를 해서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된 아들 내외. 시어머니는 남편 밥 안 준다고 당당히 말하는

며느리 때문에 매일 새벽 아침밥을 만든다. 며느리에게는 하루 세끼 밥을 먹는 우리나라

문화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어머니는 아들 밥부터 며느리가 노점을 시작을 해서

손녀의 육아까지 책임을 지게 되었다. 반면 며느리는 머나먼 이국에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밥물이 적으면 적다고 많으면 많다고 시어머니의

입맛을 맞추기 힘들다. 예절에 엄한 시아버지 앞에서는 편하게 다리 펴본 적이 없다.

시어머니 호칭이 멀게 느껴진다며 엄마라고 부르는 며느리.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특별한

고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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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