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인스타그램 감성 물씬 풍기는 도심 속 정원]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집이지만 그 안에 정원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ㄱ”자 구조의 집으로 부부를 만나고 새로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서울 종로, 북악산을 바라보며 골목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마주하는 집이 있는데 겉으로는 주변에 있는 집들과 비슷하지만 내부는 반전이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할 수 없는 “ㄱ”자 구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ㄱ”자 구조의 집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부부는 “ㄱ”자 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0년 만에 제 짝을 찾은 오래된 집은 미대를 졸업한 아내의 미적 감각으로 활기를 찾게 된 것입니다. 화이트 톤에 포인트 컬러를 집안 곳곳에 배치해서 마치 감성 카페를 연상시킵니다.

부부가 처음 이곳에 왔을 당시 20년 된 매화나무와 영산홍으로 마당이 채워져 있었지만 꽃과 조우가 깊었던 아내는 매화나무 한 그루만 남기고 정원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돌 오솔길, 온실 창고 등을 직접 디자인함으로써 나만의 취향을 담은 도심 속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집처럼 식재들도 화이트 톤으로 통일감을 주고 그녀의 최애 색깔인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부부는 리모델링할 당시 정원을 정리하다 의문의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영산홍에 가려져 발견하지 못한 공간으로 이곳은 사우나로 탈바꿈해 도심에서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을 사랑하는 아내는 눈길, 발길이 닿는 집 안 곳곳마다 실내 식물을 배치했습니다. 제멋대로 배치한 것 같아도 크기, 식재의 성격에 따라 배치를 고려했습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식재들을 총집합한 집으로 내 취향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의 정원을 떠올리며 만든 아내의 정원, 아내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원을 사랑하고 남편은 그런 아내를 사랑합니다.
▲ 건축탐구 집 성남 부부가 직접 가꾼 2000평 정원 9개 구역 나눈 정원
건축탐구 집 성남 부부가 직접 가꾼 2000평 정원 9개 구역 나눈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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