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목포 갑오징어 덕장 택배 구입 주문 100년 목공소 부부 공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164>회는 전남 목포입니다. 목포는 숱한 역사의 풍파를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들이 배출된 도시입니다. 문인과 예술가의 고향인 목포,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정박해 있는 인생항구 목포를 찾아가 봅니다.
배우 김영철은 3월이 되면 목포에서 한창 바쁘게 일하는 갑오징어 덕장을 찾아가 봅니다. 이곳은 10월부터 잡은 갑오징어를 공수해서 다듬는 작업을 해서 3월 한 달 동안 일 년 치 판매할 갑오징어를 건조하기 위해서 동네 어머니들이 모두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수십 년 동안 물속에 들어가 하루 종일 갑오징어를 다듬어온 어머니들, 갑오징어 덕장을 운영하고 있는 천기자 씨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 두 자식을 키워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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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준 동네 어머니들이 있어 기가 씨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에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어머니의 인생갑옷 같은 갑오징어 건조장을 찾아가 봅니다.
“100년 목공소 부부”
김영철읜 원도심에서 오래된 목공소로 들어가 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100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목공소입니다. 이곳에 주인 소춘숙, 김정순 부부는 당시 대학입학시험에 붙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지만 결혼 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형님에게 목공 일을 배우기 위해서 학업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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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장 형편으로 결혼 후 아내와 3년 동안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마련한 목공소로 두 아들을 키우고 손주들까지 13년 동안 돌봐 이곳에는 손주들 흔적으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