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162회 방송정보>
63세의 나이에도 40대 같은 젊음을 유지하고 살모사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한방에
보내는 남자 오늘의 주인공인 자연인 정학영 씨다.
오늘 자연인은 그 어느때 출연한 자연인보다 실패와 좌절 그리고 생이별까지 인생의
굴곡이 너무나 많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80년대 초 , 해외 건설 바람이 불기
시작을 했을 때 돈을 벌기위해서 아주 먼 나라 사우디로 떠났다. 3년이라는 세월동안 하루에
2~3시간을 자면서 일을 했다. 힘들게 모은 돈으로 양계장과 슈퍼를 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빚만 남게 되었다. 힘든 시기는 이것으로 끝이 날 줄 알았지만 9년전
8월3일은 그에게 지울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하나뿐이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허망하게 아들을 보내고 나서 밥을 먹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싫었다는
자연인.
자연인은 왜 하나뿐이 없는 자신의 아들이 죽어야만 하는지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그러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아내오 헤어지고 자연인은 결국 혼자가 되었다.
깊은 산에서 혼자만의 생활을 하고 있는 자연인. 세월이 흘러 허름해진 집에 살고
있지만 하늘과 맞다은 산들이 병풍처럼 펼처져 있는 것만 봐도 하염없이 좋다고 한다.
자연인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 더욱 건강하게 살려고 한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는 밥을 사먹었던 자연인은 이제는 밥 걱정을 할 일이 없다.
산초와 우슬을 넣어서 삶은 멧돼지 수육과 산삼 된장찌개, 생선구이 등으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진돌이와 함께 운동을 하고 겨울채비도 하고 있다.
산이 아니었다면 자신은 지금도 방황을 하고 있을 거라고 한다. 이런 자신을 잡아준
산이 너무나 고맙다는 자연인.
이제는 아무것도 없는 자연인. 과연 자연인의 마지막 바램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