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다큐3일 서촌 판교마을 옥산집 김막순 할머니 백합미용실 정애영 떡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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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다큐3일에서는 서촌 판교마을 72시간을 담았다.

충남 서천군 판교마을. 이곳은 시간이 그대로 멈춰진듯 한 곳이다. 판교마을에 시계는 다른곳에

시계보다 더욱 느리게 가는 가 보다.

판교마을에슨 회수권으로 타는 버스, 70년 된 정미소, 그리고 옛날방식 그대로 남아 있는 양조장 건물.

이곳에 시간은 아주 느리게 느리게 흘러가고 있다.

이곳은 1930년대 장항선 판교역이 개통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던 곳이다.

우시장과 5일자이 생기면서 한때는 인구가 8천명이 넘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2천명 정도가

살고 있는 곳이다.

젊은이들은 모두 떠나고 나이든 사람들만 고향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2000년 12월에 멈춰진 달력처럼 그때 그모습 그대로 하고 있는 양조장,지금은 도토리묵 공장이

된 옛날 극장 건물이 남아 있어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우시장이 사라지고 장항선의 직선화 사업으로 인해서 판교역 역사가 마을 밖으로 이전을 하면서

판교마을에 시간을 다르게 가기 시작을 했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저 있는 듯한 풍경속에서

도시에서는 이제는 보기 힘든 끈끈한 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판교마을이다.

판교 5일장이 있는 날이면 조용했던 마을이 조금 시끄러워진다. 한때는 수많은 사람드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장은 이제는 20명 쯤 있는 어르신들이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팔며

5일장에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장날이 되면 그래도 분주해 지는 곳이 있다. 바로 막걸리를 팔고 있는 "옥산집"이다

이곳에는 테이블 하나 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김막순 할머니는

젊은 시절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86세인 지금까지 주막을 운영하고 있다.

옥산집에는 메뉴판이 없다 술한병에 2천원 안주는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거 아무거나 먹는다.

할머니는 가게 옆에 한칸방에서 살고 있다. 손님이 없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마디씩

말을 하는 것이 할머니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사람이 그리운 할머니는 손님이 없는 날에도 매일같이 가게 앞을 지키고 있다.

판교마을에는 사랑방이 상당히 많다. 주인없는 가게들은 그냥 열려 있고 이곳에서 백합미용실을

운영하는 정애영 씨는 시간만 나면 장터에 있는 떡방앗간으로 간다.

떡방앗간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어 서로 일도 도와주고 먹을 것도 함께 나눠 먹는다.

마을 아저씨들의 사랑방은 복덕방이다. 주인도 없는 복덕방에 들어와 TV를보고 커피도 타서

마시고 네집 내집 구분없이 함께 지내고 있는 판교마을 사람들.그들이 이처럼 함께 살아가는

것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커다란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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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