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53년간 연탄불에 전통 유과를 만들어 온 곳을 소개한다.
전북 순창의 한 시골마을에는 53년동안 시장골목에서 유과를 만들어 팔고 있는
가게가 있다.
1대 주인인 김명수,안영임 부부에 뒤를 이어서 지금은 막내아들 부부인
김광영,고경순 부부가 유과를 만들며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집에 유과와 별차이가 없지만 이 집에 유과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
얼마지나면 찾아 오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위해서 전국각지에서
이곳에 유과를 사기 위해서 찾아 오고 있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잇다.
과연 이곳에 53년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전통방식을 이용해서 만들고 있는 김영광 씨.
보통은 유과를 만들 때 기름에 튀겨서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이곳은 연탄불에
구워서 만들어 내고 있다. 우선 찹쌀을 불려서 반죽을 만들고 건조를 한뒤
연탄 화덕에서 다시 구워서 만들기 때문에 만드는 시간만 해도 이틀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구운 유과에 엿을 발라 곡물을 묻치고 포장까지 하면 되는데 모든 과정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하루에 생산을 할 수 있는 양이
500개 정도라고 한다.
다른 유과집들에 비해서 절반에 미치는 양이지만 그대로 이들만의 방식을
이용해서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24년전 시집을 와서 유과를 만드는 것을 배운 며느리 고경순 씨.
3남매를 키우면서 시어머니로부터 모든것을 넘겨 받았지만 대가족의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최근에는 막내아들까지 가업을 이어 받겠다고 하고 있어 마음이 불편한
고경순 씨. 일찍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 막내 아들과는 다르게 엄마의
생각은 다르다. 아들이 고된일을 하겠다고 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늘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탄불 유과를 만들어
오고 있는 3대의 이야기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