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 살고 있는 4대 가족!!
이곳에는 87세 할머니와 아들부부, 손자부부, 증손주 이렇게 4대 가족이 사는 것이다.
이렇게 총 11명의 대식구를 이끄는 사람은 바로 아버지 반한석씨.
하지만 여기에는 특별한 사람이 한명이 더 있다. 바로 며느리 송혜영씨의 친정엄마
박영례씨다.
도시에서 퇴직을 하고 귀농을 꿈꾸던 박영례씨는 이곳 거제도로 내려와
사돈댁에서 한 가족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사돈댁과 멀리 있어야 좋다고 하지만 이곳은 사정이 다르다. 가까이 살고 있어서
농사일이 바쁘면 서로 돕고 살고 있는 사돈지간.
이들 4대가족은 거제도에서 5천평의 대나무 밭을 하고 있다. 대나무 밭에서는 4월
중순부터 땅에서 죽순이 올오는 시기라 매우 바쁘다.
연한 죽순을 캐서 가공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십센티미터씩
자라는 죽순을 하루라도 빨리 캐내야 한다.
그래서 4대 가족은 하루에 2~3시간을 자면서 죽순을 캐고 있다.
너무 손이 모자를 때에는 며느리와 사돈의 손도 빌려가면서 농사를 짖고 있다.
처음에는 다정다감하게 죽순 캐는 것을 알려주는 사장산 시아버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잔소리가 늘어나고 어느순간 화를 내고 있는 시아버지.
여자들이 하기에는 너무나 힘든일인데 거기에 시아버지의 잔소리가 더해지면서
함께 일을 하던 시어머니와 며느리.사돈까지 하나로 뭉쳐 시아버지에게 거세게
반항을 하고 만다.
반한석씨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아들은 절대 부엌에 들어가지 못하고
남녀가 같은 상에서 밥을 먹지 않는 것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며느리는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 시아버지 몰래 똑같이 집안일을 가르치고
남편에게도 설거지를 부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조할머니께 손주 찬식씨가 설거지 하는 모습을 보고 만다.
이를 본 증조할머니는 속상해 자리에 눕고 만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죽순을 캐느라 점점 지쳐가는 가족들. 시어머니가 사돈에게
도움을 하려고 하지만 사돈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 시어머니.
딸 혜영씨는 반나절이나 소식도 없이 사라진 친정엄마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하지만 친정엄마는 지난 번에 죽순을 캐는 일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 보건소를
다녀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