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완주 55년 전통 손두부 식당]
전북 완주의 한 시골 마을에는 55년째 두부를 만들고 있는 우계자 씨와 어머니의 두부를 물려받은 딸 국경순, 사위 이기영 씨가 살고 있습니다. 매일 정성으로 만든 두부로 5남매를 키운 이계자 사장님은 사업 실패 후 빚을 갚기 위해서 서울로 떠난 남편 대신 홀로 농사에 장사까지 했습니다.
힘들게 자식들을 키우고 나서 결국 자궁암을 앓고 건강이 나빠져 6년 전 손두부 집을 그만둘까 고민할 때 둘째 딸이 나섰습니다.
예전부터 식당을 돕던 딸은 일도 잘하지만 문제는 사위로 손두부 기술을 꼼꼼하게 가르쳐줘도 고집대로 하려고 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1년 전, 딸 부부가 10분 거리에 있는 마을에 작은 손두부 집을 시작해 계자 씨는 더욱 바쁩니다.
“완주 55년 전통 손두부 정보는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화산순두부
전북 완주군 화산면 상호길 29-2
010-5537-6864
사위 이기영 씨는 전주에서 사업을 하다 6년 전 처가 마을로 오게 되었습니다. 잘생긴 외모에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장모님에게 사랑 받고 있는 사위, 하지만 장모의 두부 수제자가 되면서 혹독하게 특훈을 받고 있습니다.
일하는 것이 꼼꼼하지 못해 잔소리를 듣지만 그 동안 사업했던 경험을 살려 손님들의 기호를 파악하고 장모님의 반대와 잔소리에도 부드러운 간수를 고집합니다. 처음 처가로 올 때 두부만 만들면 되는 줄 알았지만 콩은 물론, 배추, 파 등 농사를 짓다 보니 5000평이 농사까지 지어야 합니다.
딸 부부의 손두부 집에 사용하는 배추김치를 만드는 날, 일찍 출근한 어머니가 양념을 만들려하지만 딸은 사사건건 반대를 합니다. 딸은 김치 양념에 호박, 양파 효소액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지만 어머니 입맛에는 부족합니다.
결국 조미료를 꺼내 들지만 딸은 질색 팔색하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모녀의 신경전에 누구 편도 들 수 없는 사위만 애가 타고 맙니다. 과연 순두부 사위는 이번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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