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방송하는 인간극장에서는 연극배우 황건과 그의 아내 닐루와의
국경을 넘는 사랑을 방송한다.
황건 씨는 올해 37살의 노총각이다. 연극을 시작한지 17년차의 베테랑인 그는
자신보다 무려 16살이나 어린 우즈베키스탄의 바이올리니스트 닐루와 결혼을 한다.
닐루는 바이올린 영재로 촉망을 받을 정도여서 한국에 장학생으로 와서 지난해
겨울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상태다.
이들 부붑는 2년전 황건 씨가 자선공연을 하기 위해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그해에 운명처럼 끌려 국경과 나이를 극복하고 부부가 되었다.
올해 여름 이들 부부가 올리지 못한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 아내의 나라인
우즈벡에서 결혼식을 했다.
이둘은 우즈벡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다.
황건 씨가 주연으로 출연을 하는 뮤지컬 공연에 아내 닐루 씨도 바이올린 연주자로
출연을 하게 된다.
황건 씨는 아내와 함께 오르는 무대에 한분을 꼭 모시고 싶어 한다.
그 사람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는 황건씨와 사이가 별로 좋지 못하다.
황건 씨는 수재소리를 들어며 잘았다. 공부를 잘 하던 아들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고 나서부터 어머니는 아들을 보는게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어머니는 황건 씨가 벌써 연극무대에 오른지 17년차지만 지금까지 딱
2번 공연장을 찾았다.
하지만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 서는 무대에 이번에는 오신다고 한다
황건 씨는 고등학교 때 우연하게 본 연극 한편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아들로 ,남편으로 그리고 배우로 살아가는 황건 씨.
그의 삶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