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강진에 가면]
한반도 남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강진은 넓은 들판에 생명의 바다를 품은 천혜의 땅입니다. 강진은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양용 선생님의 유배지로 강진에는 총 4가지 코스의 “남도 유배길”이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했던 중에 10년 동안 살았던 다산초당에서 시작된 여행과 500여 권 책을 집대성한 사색의 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도산 선생이 처음 유배를 와서 머물렀던 주막 사의재 등 특별한 밥상이 있습니다.
8년 전, 주막의 주모가 된 안경숙 씨, 그녀는 선생이 당시 드렸던 조밥과 아욱된장국을 기본으로 만든 “다산 밥상”을 만들어 강진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선생님의 정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월출산 아래 있는 백운동에는 집안 대대로 다산이 즐겨 찾았다는 차 맛을 이어오고 있는 이현정 씨가 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다산의 외로운 유배 시절 근심을 덜어 주었던 차를 직접 맛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우도에서 나들이 온 특별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25년 전 한국으로 온 이은영 씨, 13년 전, 강진에서 지금 남편 김성호 씨를 만나 전복을 키우고 있는 어부로 살고 있습니다.
3년 전, 한국으로 온 동생을 위해서 직접 키운 전복으로 만든 밥상을 차리고 여기에 고향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콩고기 요리를 하는 동생 이금희 씨, 정이 넘치는 강진, 여행 작가 배나영 씨와 함께 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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