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도란도란 모락모락 2부, 훈훈해라 나의 단짝]
경남 함양 지리산 오지마을에는 19살에 시집와 6남매를 키워 떠나보내고 지금은 홀로 살고 있는 김갑연 할머니가 있습니다. 산골 오지마을에는 눈이 오면 오도 가도 못 하고 고립되지만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20여 년 전 도시에 지리산으로 들어와 이제는 갑연 할머니의 둘도 없는 단짝이 된 안분조 씨는 매일 눌러 오기 때문입니다.
혼사 잘고 있는 김갑연 할머니가 걱정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러 궂은일도 도맡아 알아서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지리산 곳곳에 넘쳐나는 약초를 가마솥에 푹 고아 함께 식혜를 만들고 눈이 가득한 앞마당에 동심으로 돌아가 눈사람을 만들다 보면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오래된 황토방에 앉아 솔잎을 깔고 장작불을 지펴 뜨끈뜨끈 찜질하며 노래 한가락 불러 보면 하루가 금방갑니다.

개운하게 땀을 빼고 김치 국밥 한 그릇 나누며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라는 갑연 할머니와 분조 씨, 오지마을에서 단짝으로 살고 있는 그녀들의 따뜻한 겨울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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