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 건축가가 작정하고 짓는다면, 하이앤드 럭셔리 하우스]
부산에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건축가의 야심찬 집이 있습니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큰 사선과 대리석을 갈아 압축한 외장재, 집이 하나의 작품이길 바랐던 건축가 남편은 하이랜드 럭셔리 하우스를 지었습니다.
외장재는 대리석을 갈아 압축해서 만들어 대리석보다 더 무겁고 비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 빌딩이나 아파트를 지을 때 사용하는 파일을 집에 24개나 암반을 심었습니다.
여기에 사선의 덩어리를 떠받치기 위해서 두 개의 기둥과 보가 필요했고 천장 속에 감춘 보는 일반 주택의 7배나 클 정도로 화려한 외장재를 고집한 남편 덕에 시공기간만 집 두 채를 지을 정도가 들었습니다.
집의 중심은 1층 주방으로 무려 4.7m 천장고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3.5톤의 무게 천연석 벽면입니다. 세계에서 손꼽는 주방가구로 완서한 공간은 럭셔리 호텔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미술관처럼 곳곳에 놓은 예술작품과 4.6m 천장고 화장실,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마감한 대리석 타일까지 남편에게 하이렌드란 살수록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이앤드 건축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은 남편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집을 짓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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