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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 버스 타고 택시 타고 5부, 나는 덕적도 택시 기사]
인천 웅진군에 있는 덕적도는 인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 동안 가야 하는 섬으로 ”큰물 섬“이라는 이럼처럼 깊은 바다에 있는 섬입니다.
덕적도에는 딱 2대의 택시가 있는데 그중에 강응석 씨 택시 기사님은 17년째 섬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덕적도에서 산 시간이 더 길어 스스로를 ”덕적놈“이라고 부를 정도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라 합니다.
육지에서 돌아온 마을 어르신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등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어서 어머니는 항상 고마운 마음에 커피 한잔을 내어줍니다.
덕적도가 응석 씨에게 남다른 이유는 군 생활을 섬에서 할 때 매표소에서 일하던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섬사람이 되기로 한 것입니다. 16년 전 췌장암으로 아내가 먼저 세상을 더나면서 홀로 섬에 남은 응석 씨는 섬 곳곳에 아내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장소입니다.
아내의 추억이 가득한 아름다운 섬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응석 씨, 자갈로 이뤄진 능동 자갈마당부터 300년 금강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서포리 산림욕장까지 섬은 그에게 보물 같은 곳입니다.
섬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그에게 김남훈 선장은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습니다. 바다에서 싱싱한 우럭을 잡고 말린 우럭과 새우젓으로 우럭건탕과 제철 아귀찜을 대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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