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순천 별량면 미나리]
지금 순천 별량면은 향긋한 향이 끝내주는 미나리를 수확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물 맑고 풍부한 이곳은 날씨까지 따뜻해 미나리 농사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미나리는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합니다. 물만 있으면 어디에서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채소인 미나리를 수확하고 남은 줄기를 뿌리면 그대로 다시 뿌리를 내립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자란 순천 봄 미나리는 물이 깨끗하고 따뜻한 곳에서 키워 줄기가 굵지 않고 질기지 않아 향뿐 아니라 식감까지 좋습니다.
조정익 씨는 10년 전 귀농해 올해 미나리를 키운 지 6년 차 농부로 미나리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정익 씨는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미나리 재배 방법을 배워 이젠 미나리 고수가 되었습니다.
귀농을 하고 나서 마을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요리를 많이 했던 그가 고생한 작목반 식구들을 위해서 봄 향기 가즉한 밥상을 차려 봅니다.
미나리전, 미나리복국, 미나리삼겹살구이가지 미나리로 미쳐버리자는 건배사를 외친 선배 농부들과 초보 농부들의 향긋해진 미나리처럼 인생의 봄을 맞이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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