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자은도 대파대창구이 파개장 대파회무침 대파조개탕]
전남 신안에 있는 자은도는 “자애롭고 은혜로운 섬”이라는 곳으로 섬 이름처럼 비옥한 땅과 산물이 넘치는 바다를 품고 있는 섬입니다. 이곳 신성마을 사람들에게 1년 중 가장 바쁜 계절은 바로 늦겨울입니다.
겨울 내내 눈과 비를 맞으며 찬바람을 견디고 자란 대파 수확을 하기 때문입니다. 소금기 가득한 땅에서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자은도 대파는 전국 겨울 대파의 20~30%를 차지 할 정도로 이곳 사람들의 소중한 살림 밑천입니다.
육지와 다리가 연결되기 전부터 섬에 살았던 김복실 씨와 주민들은 서로 농사 비법을 공유하며 우정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파시가 열릴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던 이곳에는 지금도 여럿이 후릿그물을 쥐고 “후리치기”를 하면 숭어와 웅어가 잡히고 갯벌에서 호미질하면 겨울잠에서 깬 조개들이 듬뿍 나옵니다.
향이 진하고 단맛이 강한 자은도 대파는 어떤 음식에 넣어도 그 풍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자은도 산물과 어우러져 만든 대파대창구이와 파개장, 대파회무침, 대파조개탕은 이곳 자은도 겨울을 기다린 사람들에게 푸짐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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