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청춘]
제주도 서쪽에 있는 대정읍에는 고향과 나이, 직업 모두 다른 청년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함께 지내며 제주 정착이라는 같은 꿈으로 살고 있습니다. 5년 전 이성빈 씨를 중심으로 모인 청년들 5명을 시작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지금은 14명의 조합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5년 전, 맨땅에 헤딩하듯 아무 연고 없고 기반도 없는 제주에서 정착하기 위해 청년들은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 밭일을 도왔고 일당 일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마을회관, 폐교, 컨테이너에서 살아봤고 갈 곳이 없어 야밤에 이사를 해야 하는 서러움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러다 말겠지”하던 마을 어른들도 지금은 “마을 일꾼” “우리들의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청년들은 마을과 청년이 함께 상생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청년들은 2년 전 오래된 펜션을 임대해 지금은 30여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주 청년 농부 원년 멤버인 침주현 씨는 제수 생활 4년차입니다. 그녀는 도시 방송작가로 밭일을 나가 일당도 벌어 봤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동화 읽어주기, 마을 봉사 가기 등 사람들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장님 부탁으로 “마라도 아기업개” 설화를 마당극으로 각색했고 그 극으로 마을 소피패 어머님들이 탐라문화제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마을 속으로 주현 씨뿐 아니라 청년들은 자리를 잡았고 지금은 “글 쓰는 농부 언니”로 서귀포시 청년 정책위원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인간극장 동갑내기 영농일기 괴산 23살 신승재 천혜린 농사가 체질이 젊은 부부 농부 한우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