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형만 씨의 두번째 출발]
개그맨 최형만 씨는 도올 김용옥 교수를 따라한 “돌 강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코미디 프로에서 인기를 누리던 시절, 인기 절정의 시기에 TV에서 모습을 감춘 후 지금은 인천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목회를 열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10년 동안 공부를 하고 4년 전 목사 안수를 받고 개그맨으로 살던 인생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잘 나가던 개그맨이었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져 목회자의 길을 걷는 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개그맨으로 전성기 시절, 방송과 야간무대, CF까지 한 달 최고 수입이 많을 때는 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부와 명성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쪽 구석에서는 “개그맨이 내 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 아버지와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밑에 자란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아버지처럼 살리라”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돈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뒤 파킨슨병을 앓다가 돌아가시고 형만 씨도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랐고 늦게 결혼해 달달한 신혼을 보내야 할 시기에 아내와 불화로 결혼 생활도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이 막막했던 시기에 이모를 통해서 어머니가 남긴 유언을 듣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아들과 등지고 살면서도 TV에 나올 때 “네가 있을 곳은 거기가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형만 씨는 어머니와 하지 못한 화해를 하기 위해서 목사가 된 것입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기쁨도 잠시, 안면마비 증세로 찾은 병원에서 뇌종양 판단을 받고 무려 18시간 수술과 재수술을 거쳐 회복기에 있을 때 의사로부터 안면마비,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형만 씨는 꼭 수술 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수술 직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고 아내 혜진 씨도 남편의 건강을 위해서 식단부터 재활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4년 동안 부부의 노력으로 형만 씨는 왼쪽 청력 상실 빼고는 거의 완치된 상태로 움츠렸던 지난 4년을 뒤로 하고 형만 씨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힘든 시련을 버텨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형만 씨, 가장 자신 있는 웃음을 무기로 힘들고 슬픔 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 새로운 삶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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