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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 순천 250평 한옥]
전남 순천 옥리단길에는 “출입금지”라는 범상치 않은 팻말로 막혀 있는 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본채와 행랑채, 창고에 마당가지 모두 25평이 넘는 넓은 땅으로 벌써 4년째 한옥을 고치고 있는 부부의 한옥집입니다.
100년 전, 동네 유력자가 살았던 집을 남편이 공매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담은 허물어지고 수풀로 우거진 폐가나 다름없는 집은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았던 곳입니다.
한옥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 아내는 집을 고쳐 살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옥 리모델링은 처음에는 전문가에게 리모델링을 맡겼지만 공사과정이 어딘가 이상했고 부부는 모든 과정을 멈추고 한옥과 건축 관련 책을 이용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도면을 그리고 남편은 현장에서 직영으로 한옥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한옥 리모델링 과정에서 남편은 남몰래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합니다. 아내가 원하는 데크 물길은 옥자갈로 채워야 하는데 1톤을 사기 위해서 1년이 걸리고 전문가도 포기했던 지붕의 합각을 살리기 위해 높은 지붕에 오르고 가족을 향한 마음으로 단결과 방수 작업을 셀프로 했습니다.
동네 흉물로 남았던 한옥, 부부의 노력에 동네 사람들과 직장 후배들도 찾아와 돕고 있습니다. 고마운 관심을 알기에 집이 가진 것들을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부부를 만나 봅니다.
▲ 건축탐구 집 여주 전영애 교수 여백재 여백선원 괴테 연구가 극장 도서관 책방 7인분 노비의 집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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