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두드러기
무더운 여름날, 다른 사람들은 반팔에 선글라스를 낀 채 시원하게 거리를 거닐 때, 한 여성은 온몸을 가린 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 명의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최용범 교수와 함께 피부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긴팔과 긴바지는 기본, 모자도 두 겹으로 쓰고 마스크에 스카프, 장갑까지 착용해야만 외출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바로 햇빛 알레르기, 즉 일광 두드러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단 5분만 햇볕에 노출되어도 온몸에 붉은 두드러기가 퍼집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과거엔 자전거 타기와 스노클링을 즐기던 야외 활동 마니아였지만, 불면증과 스트레스를 겪은 어느 날부터 갑작스럽게 이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그녀가 가장 바라는 건 평범한 오후,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일입니다. 과연, 그녀는 다시 햇빛 아래서 웃을 수 있을까요?
대상포진
왼쪽 얼굴부터 목, 허벅지까지 퍼진 물집과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70대 여성. 그녀는 대상포진을 두 번째 겪고 있습니다.
두 번 모두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시기였고, 특히 최근에는 수면 시간도 하루 2시간 남짓으로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동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해마다 약 70만 명이 이 병을 경험하며,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는 단지 통증 때문만이 아니라,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신경통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면역이 약해질수록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대상포진,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선의 진짜 원인
20대 후반의 한 남성은 10년 넘게 건선을 앓고 있습니다. 피부는 물론, 손톱과 두피까지 병변이 퍼졌고, 건조한 각질이 쉴 새 없이 떨어져 나옵니다.
그로 인해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지게 되죠. 건선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피부 질환 같지만, 실제로는 면역 과민 반응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반응 중 염증 조절을 담당하는 Th17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될 때, 건선 같은 질환이 나타납니다. 이는 흔히 말하는 ‘면역력이 강하다’는 개념과는 다릅니다.
면역이 지나치게 강하게 반응할 경우, 외부 침입이 아닌 내 몸 자체를 공격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건선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도 같은 원리에서 발생합니다. 면역은 ‘강함’보다 ‘균형’이 핵심입니다.
면역과 피부
피부는 단순히 겉모습을 결정짓는 기관이 아닙니다. 우리 몸속 면역 상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햇빛을 견딜 수 없는 일광 두드러기, 면역 저하로 생기는 대상포진, 과도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건선과 아토피까지. 모든 증상은 결국 면역력의 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을 단순한 미용 문제로만 넘기기보다는, 내 몸이 보내는 면역 경고 신호로 인식하고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과 영양을 조절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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