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너희와 함께라면]
우리가 가족이 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결혼, 출산, 그리고 입양입니다.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김지훈, 천수정 부부가 세 가지 방법으로 단란한 가정을 가족을 만나 봅니다.
동화책을 읽을 때, 춤을 추면서 함께 놀 때도 남다른 끼를 선보이는 수정 씨는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아빠 지훈 씨와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동기로 처음 만났습니다.
첫 도전에 당당히 공채시험에 합격하고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개그맨이었지만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방송 출연이 점점 줄어들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때도 항상 손을 잡아준 사람이 있는데 바로 남편 지훈 씨입니다. 두 사람은 10년 열애 끝에 결혼을 하고 수정 씨는 스무 살 때부터 늘 가족의 완성은 입양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부부는 첫째 다니엘이 4살이 되던 해 아이린을 품에 안으며 꿈꾸던 가정이 완성 되었습니다.
처음 아이린을 입양 할 때 청각장애 가능성도 우려되는 아이였지만 부부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던 부부의 마음과 다르게 세상의 반응은 축하와 축복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발달이 느린 첫째를 키우는 상황에서 둘째까지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과 우려는 부부에게 오히려 상처가 되었습니다.
2년 전 부부는 가까운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은 채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숨다시피 오게 되었습니다.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오로지 네 식구만 똘똘 뭉쳐 웃고 울며 함께 한 시간, 가족애는 더욱 좋아졌고 혼자서는 걷지도 못했던 다니엘은 이제 잘 걷고 의사 표현도 명확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지만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아이린은 애교 많고 장난기 넘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부부는 이제 다니엘과 아이린과 함께라면 더 행복해질 자신이 있습니다. 더는 숨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 속으로 다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극장에서는 네 식구가 세상을 향해 나가는 발걸음을 함께 응원해 봅니다.
▲ 인간극장 행복도 습관입니다 여행작가 오재철 오민아 부부 딸 오아란 여행 사진 강연 양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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