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행복을 색칠해 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에는 공사 현장을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누비는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페인트칠을 하는 이선옥 씨로 실과 바늘처럼 함께 다니는 남편 정성래 씨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정성래 씨는 50년, 아내 이선옥 씨는 30년 부부는 합쳐서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페인트 공으로 아들 정진하 씨와 딸 정지혜 씨, 그리고 사위 이창주 씨도 페인트 일을 함께 하고 있는 페인트 가족입니다.
20살에 결혼해두 아이를 기르던 이선옥 씨는 페인트칠을 시작한 것은 29살 때였습니다. 남편 혼자 일하는 것이 안쓰럽고 살림에도 보탬이 될까 시작해, 일솜씨와 친화력까지 좋아서 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페인트 일을 하면서 선옥 씨의 인생도 행복하게 바뀌었습니다. 가난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마쳤지만 페인트 일을 시작하면서 한자 공부를 시작해 대학교까지 졸업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움을 이겨낸 그녀에게도 고비가 있었습니다. 3년 사이에 딸의 이혼 위기와 남편의 암 선고까지 아버지가 딴 사림을 차려 어머니 손에 자란 그녀는 11살부터 남의 집 더부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 선옥 씨는 남편과 머리를 맞대 딸의 이혼을 막았습니다. 남편이 암 수술을 받았을 때도 일을 쉬고 회복을 도왔습니다.
선옥 씨의 노력으로 딸이 가정도 위기를 극복하고 남편과 사이도 예전보다 더 끈끈해졌습니다. 모든 것이 페인트 일을 하기에 가능했다는 선옥 씨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인간극장 정선 매튜 카페 찻집 꽃차 산골로 간 영국 남자 매튜 염소 농장
☞인간극장 고양시 치유농장 박지효 씨 두 번째 화양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