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내 인생, 빨간 맛 3부, 혜연스님과 채개장]
경주 대덕산에 있는 유정사는 작은 비구니 사찰로 이곳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작은 사찰로 지금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입니다. 최근 새 식구가 딘 새끼 강아지 여섯 마리의 보금자리를 돌보며 겨울을 준비합니다.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꼼꼼하게 재료를 고르고 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겨울 내내 먹을 김장을 만듭니다, 김장을 도와주기 위해서 온 25년지기 도반 송하스님과 식초와 소금에 절인 연근을 양념에 무쳐 김치를 담궈 봅니다.
“경주 비구니 사찰 혜연스님 사찰은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유정사
경북 경주시 조양복제길 121-12
먼 길을 찾아온 도반을 위해서 봄부터 말려둔 나물을 이용해 채개장을 끓여 봅니다. 채개장은 채소국물에 다양한 나물과 버섯을 넣고 들깨가루와 고추기름, 된장을 넣어 육개장처럼 빨갛게 끓인 국으로 스님들의 보양식입니다.
오랜 시간 사찰 음식을 연구하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채개장을 끓여 나누는 혜연 스님의 빨간맛을 함께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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