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로그 부산 공동어시장 고등어]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생선, 고등어. 이 소중한 생선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 번주, PD로그는 바다와 깊은 연관이 있는 정 PD가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함께 합니다.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고등어의 선별과 포장 작업에 도전하는 정PD,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이어지는 작업 속에서, 초보 일꾼인 정 PD는 과연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을까요?
고등어 선별 작업은 밤 10시에 시작됩니다. 어시장의 밤은 낮보다 훨씬 더 바쁜데 금방 잡은 고등어를 크기별로 무려 7가지로 분류해야 하고 베테랑들은 이 작업을 눈 감고도 해낼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정 PD는 분류하는 족족 퇴짜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열대야의 더위 속에서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마음은 급해지기만 한데 밤부터 시작된 선별 작업은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집니다.
아침이 되자, 또 다른 베테랑들이 어시장에 나타납니다. 이들은 경매를 통해 고등어를 판매한 후, 상품으로 포장해 전국으로 배송하는 일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속도전이 시작되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조차 아끼며 일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힘든 작업을 마친 정 PD는 부산의 유명한 백반집을 찾아갑니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고등어 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서울에서 맛보던 고등어와는 얼마나 다른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부산 공동어시장은 1963년부터 운영되어 온 역사 깊은 장소입니다. 현대화 사업으로 고등어 자동 선별 기계가 도입되었지만, 숙련된 베테랑들의 손길은 그 어떤 기계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날씨 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불안정한 요즘, 고등어가 이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PD는 이동식 찻집에서 음료 배달을 돕습니다. 얼음 가득 찬 음료를 작업장 곳곳에 전달하며, 힘들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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